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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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나눔이야기 [진도] 깻잎 나눔 향기가 솔솔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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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어르신 한 분이 진도노인복지관을 찾아오셨습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떨어지기 무섭게 이야기하십니다. 우리 밭에 깻잎을 복지관 다니는 친구들하고 나눠먹고 싶은데... 내가 다 따서 줄 수가 없어...어르신의 마음이 너무 감사해 덜컥 어르신 저희가 깻잎 따 보겠습니다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초록 초록 깻잎 밭 온통 초록초록 깻잎으로 둘러싸인 밭에서 하나하나 깻잎을 땁니다. 지금까지 깻잎을 가꾸었을 어르신의 정성하나, 나누고 싶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 하나, 깻잎을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절로 지어지는 웃음하나.. 그렇게 몇 명의 직원들과 함께 하나하나 깻잎을 따다보니 어느새 한 바구니 가득 찼습니다.
내가 더 고마워 깻잎을 나누고 싶다는 어르신의 마음이 감사해서 시작한 깻잎따기였는데 어느새 어르신은 이렇게 더운 날 너무 고생해서 어떡해... 고마워라며 오히려 자신이 더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그렇게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지만 깻잎을 먹는 누군가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어르신의 마음이 담긴 몸 튼튼 마음 튼튼 무농약 깻잎은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경로식당 어르신들과, 홀로계시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재료로 손질되어 사용되었습니다. 나눔은, 봉사는 크지 않습니다. 작지만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그리고 나눔을 통해 누군가 행복해 지는 것을 보는 것.. 그리고 나눔을 받은 누군가가 또 다른 나눔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어르신의 작은 나눔이, 직원들의 작은 수고가 내일 또 다른 누군가의 나눔과 지역사회의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나눔을 실천해 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진도노인복지관이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