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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나눔이야기 다시 손 내밀다 : 도움받던 청년 이제는 베푸는 사람이 되다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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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손 내밀다 : 

도움받던 청년이제는 베푸는 사람이 되다

 

 

 

지난 3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에서는 

특별한 봉사가 진행됐습니다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한 청년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펼친 것인데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봉사 같지만

그 이면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봉사에 나선 정태(가명군 역시 

과거에는 도움을 받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않은 꿈그리고 홀로 선 삶

 

정태 군은 어린 시절부터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그에게 부모나 친척과의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저에겐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없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슬프지 않아요

처음부터 없었던 거라 저는 그리워할 대상도 없는 것 같아요.“

 

그의 삶은 늘 외로움과 생존의 싸움이었습니다


중학교 시절보육원 상급생들의 폭력으로 인해 가출한 정태 군은 

이후 거리에서 생활하며 

전단지 아르바이트와 설거지 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온 정태 군은 

만 18세가 되며 보육원을 퇴소했습니다

 

일찍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그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아이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아이를 두고 떠났고

그는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이 겪었던 버려짐의 아픔을 

딸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친구를 따라 우연히 시작한 미용에서 진로를 찾았고

현재는 미용실에서 일하며 디자이너 승급을 준비 중입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아이를 돌보는 

고단한 미혼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는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과 이랜드재단의 지원

 

정태 군이 생활의 안정을 위해 헤어 디자이너로 승급하려면 

전문적인 컷트 교육을 수료해야 하지만

비싼 교육비와 교육 시간 만큼의 아이 돌봄 비용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위키코리아를 통해 정태 군의 상황을 접한 이랜드재단은 

정태 군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디자이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생활안정금과 멘토링을 지원했습니다. 

 

재단의 지원으로 교육을 받게 된 정태 군은 

올해 정식 디자이너로 승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되면 경제적으로 안정될 뿐 아니라 

딸과 보내는 시간도 늘어날 거예요

지금은 늦게까지 일해서 딸이 어린이집에 오래 남아 있는데

앞으로는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해요.”

 

 

삶의 전환점이 된 또 하나는 

이랜드재단의 지원으로 위키코리아를 통해 만난 멘토였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멘토는 

정태 군의 정서적 회복 아이의 건강까지 함께 챙겨주었습니다

 

월 1회 식사 자리를 가지며 직접 만남을 이어갔고

평소에는 메시지로 소통하며 꾸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또 종교활동을 격려하며 정태 군이 삶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격려했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나눔


정태 군은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호시설 청소년들에게 미용 기술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요

이제는 제가 가진 기술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돈이나 명예를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닌 

저 같은 아이들에게 진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가 무료급식소에서 이미용 봉사를 시작한 이유도 이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것

그것이 그의 새로운 꿈입니다.

 

 

나눔이 만든 희망의 선순환


정태 군의 이야기는 단순한 극복담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선순환을 보여줍니다.

 

예전엔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었지만

멘토님을 만나고부터는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이제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랜드재단은 정태 군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어가려는 

사각지대 다음세대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다음세대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