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나눔이야기 | 요리사의 꿈으로 다시 삶을 요리하다 | 2025-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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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의 꿈으로 다시 삶을 요리하다복잡했던 가정 속에서 피어난 한 소년의 꿈 이야기복잡한 가족 속에서 방황하던 소년
민수(가명)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이혼 이후 여러 남성과 동거와 이별을 반복하셨고, 그 과정에서 자녀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관계의 시작과 끝은 어린 민수에게 큰 혼란과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너는 살아도 의미 없다”, “죽어버려라” 등의 폭언을 자주 하시면서, 민수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결국 상습적으로 가출을 하게 되었고, 어느 날은 어머니께서 집 비밀번호를 바꾸시는 바람에 2주 넘게 친구 집을 전전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결국 연락이 끊어진 친아버지에게 몇 년 만에 연락하게 되었지만, 아버지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셨고, 하루에 소주를 2~4병씩 드시며 민수에게도 술을 권했습니다. 그곳에서도 정서적 안정을 얻지 못한 민수는 갈 곳을 잃은 채 외롭게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가출 2개월, 도움의 손길을 통해 다시 가족 곁으로민수는 약 2개월간 친구 집을 떠돌며 지냈습니다. 부모님 어느 쪽에도 기댈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화평교회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랜드재단의 '돕돕 프로젝트'를 통해 멘토링과 주거비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돕돕프로젝트'는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뜻으로 가정밖청소년, 다문화청소년, 자립준비청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음세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전문단체를 돕는 협력파트너사업입니다.
지원받은 주거비 150,000원으로 임시로 생활할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고시원 생활을 하시면서 멘토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멘토와의 만남은 민수에게 큰 전환점이 되어주었습니다.
꾸준히 이어진 대화 속에서 민수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그토록 미워했던 어머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민수는 어머니와 화해했고, 다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 ▲ 민수의 방 “다시는 엄마랑 못 살 것 같았는데, 이제는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마주잡은 손, 시작된 변화민수는 친구들과 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스스로도 부모님을 닮아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멘토링을 통해 그러한 삶을 벗어나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멘토는 민수에게 ‘기댈 수 있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힘든 일을 겪은 날 민수는 친구들과 어울리면 술을 마시게 될까봐 멘토에게 먼저 연락을 드려 “학교 끝나고 만나줄 수 있냐”고 부탁하였습니다. ![]() ▲ 멘토와의 대화 그 날, 멘토와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었고, 술이 아닌 대화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였습니다. 꿈을 위한 준비현재 민수는 요리학원에 다니며 한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 필기 시험 공부
동시에 식당과 카페에서 6개월 째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 경험을 쌓고, 장사와 운영에 대한 것도 배우고 있습니다.
민수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식당을 차리는 꿈을 갖고, 아르바이트비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민수는 삶에 대한 태도, 인간관계, 진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여전히 흔들릴 때가 있지만, 다른 누군가가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되기를 원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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