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나고 자라 한국으로 입양된 젊은 여성이 국내 복지재단의 도움을 받아 꿈을 지키게 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랜드복지재단 | 양부모도 등 돌렸는데…베트남 소녀 도와 '평생 언니' 된 사연 | 2024-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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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모도 등 돌렸는데…베트남 소녀 도와 '평생 언니' 된 사연 / 한국 경제이랜드복지재단 'SOS위고',위기 다문화가정 소녀에 손길 복지 사각지대 2만여 가구 도와 베트남에서 나고 자라 한국으로 입양된 젊은 여성이 국내 복지재단의 도움을 받아 꿈을 지키게 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혜선 씨(22·가명)는 2018년 베트남인 이모와 한국인 이모부에게 입양돼 한국 땅을 밟았다. 입양되면서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박 씨의 한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베트남과 사뭇 다른 환경에 어려움을 겪었고, 무엇보다 양부모의 불화와 폭력에 시달리다 2019년 집을 나왔다. 입양된 지 1년 만이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박 씨가 집에서 나온 뒤 갈 만한 곳은 다니던 교회뿐이었다. 베트남 이주민 사역을 하던 이 교회는 박 씨에게 거처를 내주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이후 박 씨는 원하던 대학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하지만 이번엔 등록금이 발목을 잡았다. 수백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는 데다 교회가 마련해준 거처에서 더 이상 지내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양부모의 도움도 바랄 수 없는 처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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