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 | 병원비에 월세까지…이랜드복지재단 ‘SOS 위고’, 위기가정에 희망의 손길 | 2024-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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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에 월세까지…이랜드복지재단 ‘SOS 위고’, 위기가정에 희망의 손길 /헤럴드경제 24.12.11
자신 허리 수술비 딸 심장병 수술비 보탠 80대 母…결국 실명까지 벼랑 끝에서 손 내민 ‘SOS 위고’ 사업…72시간만에 긴급 주거지원 지난해 ‘노노부양’ 총 42만 가구…38.4%가 최저생계비 이하 생활 이랜드복지재단 “노노부양 가정, 가족 가치 보여줘…돕는 것이 역할”
“엄마가 평생 저를 위해 희생하셨는데 저는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이송화(가명, 61세) 씨의 목소리가 떨렸다. 10여년 전 해외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뒤 심장병까지 얻게 된 이 씨와 오른쪽 눈을 잃은 어머니 김영숙(가명, 84세) 씨는 ‘노노(老老)부양’ 가구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는 ‘노노부양’ 가구는 2023년 기준 42만 가구다. 이 중 38.4%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사업 실패 후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장병까지 얻게 된 딸을 위해 김 씨는 80대의 나이에도 식당 일을 놓을 수 없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릇을 나르고 설거지를 하며 딸의 재기를 도왔다. 이 씨의 심장병이 악화되면서 수술이 시급해지자 김 씨는 자신의 허리 수술비를 딸의 심장 수술비로 보탰다. 보증금도 월세도 없는 상황이었다. 김 씨는 정작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했다. 담관 결석으로 인한 담관염이 발생했지만, 경제적 형편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시기를 놓친 염증은 점차 확산됐다. 결국 내인성 안내염으로 이어졌다. 혈액을 타고 눈으로 퍼진 곰팡이균은 오른쪽 눈을 위협했다. 김 씨는 결국 실명 후 적출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김 씨는 “눈을 잃었을 때는 정말 죽고 싶었지만, 송화가 있어서 버텼다”며 “이제는 딸이 저를 살리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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