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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복지관 [공감코리아] 마포복지관 - “일자리도 생기고, 딸도 얻었어요” (0601)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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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다문화가정지원사업 등 2010년 우수 노인일자리사업 선정

뜨거운 수업의 열기로 가득 찬 교실에서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앉아 책을 읽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옆에 계신 어르신들. 한글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어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일주일에 두 번, 어르신들이 결혼이주여성을 만나는 곳은 서울의 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울 법 할 텐데, 가르치는 어르신들이나 배우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싱글벙글 웃음과 행복한 진지함이 묻어난다.
결혼이주여성들의 느릿느릿한 말에도 끝까지 기다려주시며 격려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르치는 쪽에서도 배우는 쪽에서도 2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교직에 종사하셨던 강어르신(70세)은
“사업에 참여하면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 자신도 삶의 즐거움과 활기가 생겼다.”며,
“특히,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학생들이
한국을 자기 조국처럼 사랑하고 한국인으로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생김새와 문화의 장벽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주시는 어르신들.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다문화시대의 사회적 편견을 변화시키는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지난 2010년 추진된 총 4,441개의 노인일자리사업 중
다문화가정지원사업, 국수전문점 등 73개 사업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 단순 근로 일자리는 감소하고 다문화가정지원사업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가치 있는
일자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노인일자리사업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특히, 사업 내용 측면에서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도움이 거나,
노인이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노인일자리로 개발·추진하고 있는 것이 주요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교육형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의 ‘다문화가정지원사업(러빙월드)’은
아직 한국이 낯설고 적응이 어려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교육경험이 있는 어르신이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문화도 가르치는 사업이다.
특히, 친인척 없이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 시집와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큰 결혼이주여성에게
포근한 친정 부모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고 있어 우리나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남시니어클럽의 ‘국시랑 국수전문점’은 시장형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사업으로,
만들기 쉽고 어르신들의 손맛을 살릴 수 있는 ‘국수’를 주력음식으로 정하여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시원한 국물 맛으로 지역사회에 입소문이 났을 뿐 아니라, 바로 앞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주 타겟으로 하여
무료쿠폰 등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으로 단골손님을 끌고 있다. 덕분에 ‘국시랑 국수전문점’은
현재 2호점까지 오픈하여 운영 중이다.

공익형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의성시니어클럽의 ‘백세 희망 홍보단’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노인이 적극적으로 앞장 선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사업이다.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우리 농산물의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 및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의 관심을 높였고,
농협·군청·경찰서 등 지역사회 공공기관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 내어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동참하는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계룡시노인종합복지관의 ‘피노키오 인형극사업단’은 복지형 분야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각색하여 인형극으로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약 30시간의 체계적 교육을 통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 결과. 수요처 만족도 조사 시,
‘아이들 호응도’가 93.7%, ‘계속적인 공연요청’이 87.5%가 나오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다.

현재 영유아 보육시설 뿐 아니라 노인주간보호시설 등 30곳의 시설에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거동불편노인을 돕는 ‘노-노케어 사업’이나, 어르신의 장점을 살려 수익을 창출하는
‘택배사업·식품(음식점 등)제조사업’ 등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으며,
우수지자체로는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선정되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고령사회에 있어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필요성은 계속 강조될 수밖에 없는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2011년에는 정부지원 일자리 뿐 아니라 시니어인턴십, 고령자친화형전문기업 설립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총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5월 31일(화) 오전 11시, 공군회관에서 『2010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대회는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
2010년 노인일자리 우수 지자체 및 사업수행기관, 참여노인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하며,
73개의 2010년 노인일자리사업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수여하여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과 실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